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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라면시장 대세는 '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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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짜쫄면'
3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
풀무원 비빔쫄면도 '불티'



[ 안효주 기자 ] 여름 라면시장에 ‘쫄면’ 돌풍이 거세다. 비빔면이 독주했던 여름 라면시장은 지난해부터 막국수 콩국수 열무비빔면 등이 가세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쫄면이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오뚜기가 내놓은 ‘진짜쫄면’은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 봉 판매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비빔면 냉면 소바 등을 포함한 국내 계절면 시장규모는 2015년 793억원에서 지난해 1148억원으로 성장했다. 라면시장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계절면 시장은 커지고 있다. 라면시장 매출은 지난해 2조975억원으로 전년(2조1612억원)보다 3% 감소했다. 성장 둔화에 직면한 라면업체들이 계절면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전8기’의 쫄면 열풍

쫄면은 라면 업체들이 번번이 개발에 실패한 제품이었다. 분식집에서는 장수 메뉴로 통하지만, 튀긴 면발로는 식감을 살리기 어려워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다. 2003년 농심의 ‘도토리 쫄쫄면’이 마지막 제품이었다.

오뚜기가 지난 3월 진짜쫄면을 출시하며 도전에 나섰다. 진짜쫄면은 감자 전분을 사용해 면발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매콤해 20·30대 여성에게 호응을 얻었다. ‘맛집 판별기’로 알려진 방송인 이영자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이미지 제고에도 성공했다. 용량 역시 일반 라면보다 20% 가까이 많은 150g이다. 출시 50일 만에 5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오뚜기 측은 “이달 중순쯤 누적판매량 1000만 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풀무원도 4월 쫄깃한 면발을 살린 신제품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을 출시했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사용해 탱탱한 식감을 더했다. 풀무원의 비빔쫄면은 순하게 매운맛과 특유의 식감 때문에 매운 것을 못 먹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봉 판매를 달성했고, 매일 평균 6만 봉이 팔려나간다”며 “매운맛을 덜어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막국수·콩국수 등 이색제품도

‘국물 없는 라면’ 전쟁에 뛰어든 이색 제품도 많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지난달 ‘팔도 막국수 라면’을 내놓았다. 팔도의 35년 액상스프 기술력으로 양념장에 깊은 맛을 담았다. 배 농축액으로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삼양식품도 이국적인 맛을 담은 제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여름 한정판으로 내놓은 ‘중화비빔면’은 비빔면의 새콤달콤한 맛은 유지하되 굴 소스와 양파로 중화풍의 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파프리카 추출물로 면발을 붉게 만들어 화끈한 불맛 느낌을 살렸다. 삼양식품은 열무비빔면과 중화비빔면 두 가지 제품 라인업으로 여름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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