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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주 수익률, 1등주 앞질러 "가격 이점에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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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보다 2위 종목의 수익률이 대체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증권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내 20개 업종별 시가총액 1등주의 평균 수익률은 9.91%로 집계됐다. 반면 업종별 시가총액 2등주의 평균 수익률은 20.65%로 1등주의 2배를 넘었다.

장세가 지지부진하자 실적이 양호하면서 1등주에 비해 가격 이점이 있는 2등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1등주보다 2등주의 수익률이 더 높은 업종은 증권, 기계,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음식료, 철강금속, 화학, 전기가스업, 금융업, 서비스업, 통신업, 보험 등 총 13개다.

특히 기계 업종의 경우 지난 5개월간 1등주 한온시스템의 주가가 25.19% 내릴 때 2등주 현대엘리베이터는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140.54%나 올랐다.

이 기간 기계 업종의 평균 수익률은 5.57%였다.

전기가스업에서도 1등주 한국전력은 12.19% 하락한 반면 2등주 한국가스공사는 35.96% 올랐다.

시총 1등주의 수익률이 2등주보다 더 높은 업종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업, 의료정밀, 의약품, 유통업, 운송장비 등 7개에 그쳤다.

이 가운데 운송장비의 경우 2등주 현대모비스(-15.18%)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이슈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 1등주 현대차(-7.02%)보다 낙폭이 더 컸다.

의약품 업종에서도 2등주 삼성바이오로직스(11.68%)는 분식회계 이슈로 논란을 겪은 탓에 1등주 셀트리온(17.53%)의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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