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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코리아 포럼 2018] "과학의 출발은 질문… 한국 교육 당장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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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두려워 않는 연구문화 만들어야"


[ 박근태/김주완 기자 ]
“한국에서 기초과학이 꽃을 활짝 피우려면 실패부터 걱정하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31일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8’에서 한국의 교육과 기초과학 연구 풍토 개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이날 포럼은 ‘상상을 현실로, 한계를 돌파하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국경제신문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했다.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UNIST 특훈교수)는 “인공지능(AI)이 화학자를 도와 신약 발굴에 나선 것은 지난 50년간 과학자들이 수많은 실패를 딛고 얻어낸 성과”라며 “한국의 암기식 교육은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부산대 특훈교수)은 과학교육의 기초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과학의 출발은 질문인데 학생들이 질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트 워든 미국 브레이크스루상재단 이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와 기업가정신이 만나면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우주개발 주도권이 민간으로 넘어간 것은 도전적인 민간 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근태/김주완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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