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옥산산단 540억 투입
PF단열재 제2 공장 준공
[ 문혜정 기자 ]
LG하우시스가 불에 잘 타지 않는 준(準)불연 건축마감재 생산시설을 크게 늘렸다.
LG하우시스는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PF단열재(페놀폼) 제2공장을 준공(사진)했다고 31일 밝혔다. PF단열재는 305도에서 10분간 가열해도 30초 안에 잔류 불꽃이 발생하지 않는 ‘잘 타지 않는’(난연 2급) 건축 마감재다. 스티로폼보다 두께가 얇으면서도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화재가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게 해주는 재료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경기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 이후 6층 이상 신축 건축물의 외장 마감재에 스티로폼 등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540억원을 들여 제2공장을 지었다. 연간 생산능력은 600만㎡. 바로 옆 제1공장 생산량(연간 300㎡)과 합치면 900㎡로 늘어난다.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 7만 가구를 시공할 수 있는 규모다.
LG하우시스는 PF단열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4월부터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불연·준불연 마감재를 사용하도록 한 개정 건축법이 시행되고 있다. 또 오는 9월엔 건축 허가 시 단열 기준이 한층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개정안도 시행된다.
박귀봉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상무)은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불연·준불연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5%에서 2022년 25%를 넘어설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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