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내 극장(시네마)과 영화배급사업(엔터테인먼트) 부문이 1일 분리독립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 롯데컬처웍스(대표 차원천)로 새롭게 출발한다.
롯데컬처웍스라는 법인명은 글로벌 문화 기업을 지향하며 ‘유연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컬처 메이커스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기존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고유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는 1999년 롯데시네마로 멀티플렉스 상영업을 시작한 이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포함, 5월 말 현재 국내 116개, 해외 45개의 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함께’ 등 연간 약 10편의 국내 영화를 투자배급하고 할리우드 메이저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영화를 수입·배급하는 등 국내 영화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공연장 샤롯데씨어터를 운영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킬 앤 하이드’ 등 우수 작품들을 공동 제작해 공연 사업의 경쟁력도 갖췄다.
롯데컬처웍스는 △멀티플렉스의 디지털 혁신 △복합문화공간 조성 △신기술 도입을 통한 고객 편의성 강화 △콘텐츠 다양성 확대 △2022년까지 동남아 시장 140개 영화관 개관 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OTT(Over The Top, 인터넷 망을 이용한 영상콘텐츠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