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광 기자 ]
올여름 시즌에는 일상 속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형 아웃도어가 패션업계 트렌드다. 경기 불황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아웃도어 시장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패션업체들은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갖추면서 캐주얼로도 입고 신을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야외 활동에 특화된 디자인을 뛰어넘어 일상생활에서도 실용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 이번 시즌 트렌드인 만큼 세련된 디테일, 간결한 핏이 각광받을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한다. 기능성 측면에선 소비자 실생활에서 숨은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게 추세다. 방풍, 방수, 소취, 알레르기 방지 기능과 더운 날씨에 대비한 냉감 기능성 제품이 특히 인기가 있다.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LF의 라푸마는 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아이스핏’ 티셔츠를 주력으로 선보인다.라푸마가 새롭게 출시한 ‘아이스핏 티셔츠’는 목 뒷부분에 티타늄 소재의 아이스 닷(dot)이 내장돼 있다. 피부에 닿으면 냉감을 느낄 수 있다. ‘크레오라 프레시’ 원단을 사용해 땀 냄새 유발 물질을 중화시키고 물리적으로 흡착하는 기능도 있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원단을 직조한 뒤 표면에 특수 코팅 등의 후처리 가공기법이 아닌, 원사 자체가 항균 소취 기능성을 갖고 있어 더욱 상쾌한 착용감을 주는 여름철 대표 기능성 원단이다.
체온이 많이 오르는 등이나 겨드랑이 부분에는 정교한 펀칭 가공을 적용했다. 메쉬 소재와 특수한 짜임의 원단을 활용해 원활한 땀의 배출과 시원한 통풍 효과를 더했다. 남성용은 그레이, 카키, 블루, 그린이 있다. 여성용은 핑크, 그레이, 화이트, 민트가 있다. 가격은 5만5000원이다.라푸마는 자카드 메쉬 소재를 사용해 탁월한 수분 조절과 통기성을 갖춘 ‘에어핏 티셔츠’도 내놨다. 봉제선을 최소화하는 심리스 공법을 적용해 착용감과 활동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반집업 배색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멋을 연출해 준다. 체형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핏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남성용 제품은 어깨 양쪽에 배색 디자인을 더해 세련된 남성미를 살렸다. 여성용은 허리 옆면에 날씬해 보이도록 라인을 줬다. 반사 필름을 곡선으로 적용해 야간 안정성도 높였다. 남성용은 네이비, 카키, 그린이 있다. 여성용은 화이트, 차콜그레이, 핑크 제품이 나왔다. 가격은 8만9000원.
은은한 멜란지 컬러감과 카라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높인 ‘에어핏 폴로 티셔츠’도 눈길을 끈다. 자카드 메쉬 소재를 넣어 시원하고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재봉선을 최소화한 특수 심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목부터 어깨, 등으로 이어지는 톤온톤 배색 디자인으로 멋스러운 느낌을 연출해 준다.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도심 속 라이프 스타일웨어로도 손색없다. 남성용은 카키와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여성용은 차콜그레이, 네이비, 핑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라푸마 ‘에어벤트’는 이 회사 전략 트레킹화다. 근교 산행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통기성이 우수한 고어 서라운드 소재를 사용했다. 미드솔 측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항균 및 소취 기능이 우수하다. 세련된 배색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감성까지 더한 제품으로 남성용은 블랙, 그린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여성용으론 베이지 색상이 나왔다. 레드는 남녀 공용이다. 가격은 24만9000원.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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