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내달 17일까지 개최
장미원 대대적 리뉴얼
세계 유명 장미 48종 전시
가든투어·인증샷 등 이벤트
[ 안효주 기자 ]
나들이 시즌이다. 테마파크인 에버랜드가 여름철을 맞아 장미축제를 다음달 17일까지 연다.
올해 장미축제의 콘셉트는 ‘여왕의 귀환’이다.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그동안 국내 주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전국적으로 꽃 축제가 70여 개까지 확산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버랜드는 올해 33주년을 맞아 2만㎡ 규모의 장미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시를 한다.
장미축제 메인 무대인 장미원은 7개월에 걸쳐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장미원 끝에 있는 장미성 오른쪽에는 약 5m 높이의 3층 전망대가 새롭게 마련됐다. 장미성은 장미원 전경은 물론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높은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장미원을 가로지르는 중앙 화단은 70m에 이르는 길이로 시원한 물이 흐르는 수로와 다양한 계절 꽃으로 꾸며져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미원에 있는 4개 테마가든도 올해 장미축제와 함께 새로워졌다. 테마가든 중 하나인 빅토리아가든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12종의 장미 신품종을 감상할 수 있다. 골든셀러브레이션, 퀸엘리자베스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품종의 장미로 유명한 7개국의 장미 70여 종도 국가별로 분류해 특별 전시한다.
비너스가든에서는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장미 13품종과 세계 각국의 장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우수 장미 35품종을 선보인다. 미로가든은 길을 따라 과일, 차, 몰약 등 장미의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꾸몄으며 큐피드가든은 사랑의 정령 큐피드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계열의 로맨틱한 장미 품종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이 외에도 장미원에는 황금마차, 장미벤치, 오솔길 등 장미를 활용해 다양한 조형물을 놓고 포토존을 마련한다. 꽃잎이 날리는 플라워 에어돔과 나만의 플라워 토너를 찾을 수 있는 체험존이 조성된 마몽드가든, 츄파춥스 대형 포토월과 미러존이 설치된 츄파스윗팩토리 등이 있어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장미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장미축제 기간 평일에는 가든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버랜드 개장 시간보다 일찍 입장해 식물 전문가와 함께 장미원을 돌며 식물을 탐방하고, 미니 가드닝 체험과 장미차를 시음할 수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라 수 있으며 별도 참가비가 있다. 매주 주말에는 새롭게 변신한 장미원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하루 5회씩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양한 인증샷 이벤트가 펼쳐진다. 장미원 입구에 마련된 포토스팟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호텔 식사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장미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7명을 추첨해 니콘 D5600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선물한다.
에버랜드 입장권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G마켓은 ‘에버랜드 상설 기획전’을 열고 31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축제 특별 패키지’를 3만9900원에 판매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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