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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환 "20대로 안보이는 얼굴, 장점이자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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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환이 24살의 나이로 30대 캐릭터를 또 다시 연기하게 됐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박준화 감독이 참석해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극 중 이태환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영준(박서준 분)의 형 이성연으로 분한다. 그는 완벽한 밀당의 귀재이자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냥하는 마성의 베스트셀러 작가. 여자들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좋아할지를 잘 아는 이른 바 ‘여심킬러’다. 누구에게나 다정하지만 유독 친동생인 이영준(박서준 분)에게만은 날을 세우는 인물이다. 특히, 9년동안 영준의 옆에서 함께한 비서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이태환은 95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하지만 유독 작품에서 만은 30대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다. 이번 이성연 역할도 박서준의 형이다.

그는 "30대의 캐릭터를 해야지 해서 한 것은 아닌데, 많이 연기해 왔다. 이번엔 30대 중반이다. 부담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나이를 떠나서 캐릭터로 접근해서 표현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이 20대 처럼 안보인다고 하시는데 제 큰 장점이자 무기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하인 이태환에게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 박서준은 "처음에는 걱정했다. 검색했더니 95년생이더라. 제 막내 동생이 96년생인데 말이다.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는데 리딩날 보는 순각 딱 형이더라. 피지컬이 저보다 형이다. 키나 덩치, 발도 저보다 크다. 형이라고 생각하고 연기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다. 9년차 비서 김미소가 삶을 찾기 위해 퇴사 선언을 하고 이를 잡기 위해 이영준 부회장이 연애 제안을 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오는 6월 6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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