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영상 전문 기업 바텍(대표 노창준·현정훈)이 2013년부터 5년간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허 검색 및 평가 전문 사이트 위즈도메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바텍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 관련 특허 출원 수는 146건으로 주요 경쟁사인 케어스트림(82건), 시로나(43건)에 앞서 있다.
현정훈 대표는 "5년 동안 우리가 새로 개발한 기술이 수십 년 먼저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은 바텍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업력 차이로 누적 출원 수는 아직 1위가 아니지만 많이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바텍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치과 엑스레이 장비를 출시한 이후 저선량, 영상 알고리즘,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의료용 엑스선원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바텍은 경영 초기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해 회사 안에 특허 전담 조직을 구성, 프로젝트 개발부터 양산까지 단계별 지식재산권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불필요한 연구개발 투자와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허 침해 가능성 검토, 기술 권리화, 특허 침해 시 대응 전략 수립 등 종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바텍은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특허경영대상'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해외 주요 기업과 62건의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최근 국내 동종기업인 제노레이에 멀티레이어 파노라마 엑스선 촬영, 중점구간 고해상도 파노라마 엑스선 촬영 등 6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실시권을 허여하기도 했다.
현 대표는 "올해도 글로벌 1위 브랜드가 되기 위해 기술, 품질,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대대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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