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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보다 비싼 '더뉴 스파크'…우려 섞인 한국GM의 가격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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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 기준 84만원 더 비싸
한국GM “안전 사양면에서 많은 기능 탑재”
철수 논란 뒤 ‘공격적 정책 부족’ 목소리




한국GM이 3년 만에 선보인 경차 더 뉴 스파크(사진)의 가격을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직접적인 경쟁자 기아자동차 모닝보다 다소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29일 한국GM이 내놓은 가격표를 보면 더 뉴 스파크는 자동 변속기 기준 가장 낮은 트림(세부 모델)이 1159만원이다. 모닝의 경우 107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84만원 싸다.

관리가 쉬워 소비자가 선호하는 인조 가죽 시트를 골라도 가격은 차이가 있다.

모닝은 1215만원짜리 트렌디 트림(자동 변속기)을 선택 시 인조 가죽 시트와 앞좌석 열선, 뒷좌석 파워윈도,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14인치 알로이(합금) 휠 등이 지원된다.

더 뉴 스파크는 1237만원인 LS 트림에 가죽 패키지(38만원)를 묶어야 인조 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및 뒤편 보관 주머니, 폴딩 기능이 따라온다. 모닝과의 가격 차이는 60만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안전 사양면에서 모닝이 갖추지 못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며 “있던 기능을 삭제하고 가격을 낮추진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는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주행 시 시동이 켜지는 ‘오토 스타트·스톱’과 제동 신호(브레이크)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다만 시속 60㎞ 이하로 달릴 때 전방 충돌을 막아주는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등은 프리미어(1470만원) 트림을 골라야 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스파크의 가격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GM이 반토막 난 내수시장 회복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맡겼으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펴지 않았다는 평가다.

스파크는 지난해 4만7244대 팔려 모닝(7만437대)에 국내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GM의 경우 지난 2월 전북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5378대로 전년 동기(1만1751대)보다 54.2%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며 “철수 논란이 불거진 뒤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은 가격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판매 일선에서 활발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는 출시 초반부터 고가 논란에 시달리면서 판매 내리막길을 걸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23일 더 뉴 스파크 공개 행사에서 “각종 선택 사양과 투톤 에디션 등을 용이하게 선택하도록 구성했다”며 스파크를 살리는 방안으로 옵션(선택 사양) 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꼽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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