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여름 캡슐컬렉션 '#VX' 출시
[ 민지혜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는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여름 캡슐컬렉션 ‘#VX’를 출시했다.
#VX는 보브를 대표하는 V와 정의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미지수 X를 합친 합성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를 이용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이름을 지었다. 지난해 보브에서 출시한 신규 라인으로 기존 보브 고객보다 어린 10대와 20대가 주요 고객이다. 틀에 박히지 않은 젊은 감성, 새로움을 콘셉트로 출시한 지난해 컬렉션은 출시 열흘 만에 제품 대다수가 재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보브는 첫 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여름 컬렉션 출시일을 한 달가량 앞당겼다. 디자인은 더 젊어지고 다양해졌다. 티셔츠, 원피스, 데님 팬츠 등 총 28종으로 나왔다. 위아래 다 데님을 입는 ‘청청 패션’을 완성할 수 있고, 레터링 디자인, 트임, 네온 색상, 오버사이즈 등 최신 유행 요소를 반영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가 중요시하는 개성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레터링 디자인의 후드 티셔츠와 롱 원피스는 오버 사이즈로 출시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화사한 네온 색상의 티셔츠, 넉넉한 품의 화이트 셔츠는 데님 팬츠와 잘 어울린다. 데님 반바지는 짧은 기장, 긴 기장 두 종류로 제작했다. 데님 재킷은 전면의 큼지막한 포켓 디자인이 독특하다. 편안한 면 소재의 원피스와 스커트는 트임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이면서 단조로움을 없앴다.
#VX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에 맞춰 기존 보브 옷보다 30% 이상 가격대를 낮췄다. 티셔츠 6만~10만원대, 셔츠와 데님 팬츠는 10만원대, 롱 원피스 10만~20만원대다.
보브 마케팅 담당자는 “패션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VX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기존보다 젊은 디자인으로 출시했는데 30~40대 고객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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