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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수읽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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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 김채영
●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3보(43~66)




‘한국 드림팀(최정·오유진·김채영)’이 천태산배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10~12일 3일간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천태산 온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천태산·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종합전적 2승1패로 한국이 우승했다. 이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3명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국을 가렸다. 한국은 첫날 중국에 1-2로 패하며 우승을 놓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국이 일본에 마지막 경기를 패하면서 한국이 개인승수 7승으로 중국 6승에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흑43의 꼬부림에 백이 44로 젖히며 강하게 둬 갔다. 흑45에 끊기더라도 안에서 수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백48·50이 준비된 수순으로 좋은 맥점이다. 가볍게 타개할 때, 붙이는 수법이 종종 사용된다. 돌을 전부 살리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작게 버리겠다는 마음가짐이 타개의 첫걸음이다. 흑53으로 54에 단수치는 것은 백이 53에 이어 쉽게 살기 때문에 53·55도 최강의 반발. 흑57은 실수로 58에 늘어야 했다. 참고도1은 백이 살지만 흑이 선수를 잡아 만족이다. 참고도2는 얼핏 흑의 맛이 나쁘지만 수는 나지 않아서 백이 안 되는 모습이다. 백60~66이 작은 틈을 파고든 날카로운 수순이다. 흑이 끊겨서는 백이 잘 풀리는 모습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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