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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기업 평판 좋으면 인재 저절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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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높지 않더라도 기업 문화가 좋으면 선택
평판 올리는 게 회사 홍보"



[ 김기만 기자 ] “기업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길은 ‘평판’에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이 회사에 다니면 나도 성장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기업 문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 경우는 대부분 기업 평판에서 비롯된다”며 “평판은 곧 기업 문화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연봉이 높지 않더라도 좋은 기업 문화로 알려진 기업에는 인재들이 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좋은 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은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기업 평판을 높이는 회사를 알리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으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 회사는 사업뿐 아니라 ‘퇴근 인사 금지’ ‘사유를 적지 않는 휴가’ 등을 도입한 곳으로 유명하다.

잡플래닛은 익명의 회원이 자신이 경험한 회사를 평가하고 후기를 올리는 플랫폼 서비스다.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솔직한 후기가 올라온다. 구직자들이 취업하기 전 해당 기업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황 대표는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 기업과 산업의 안정성, 기업 문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잡플래닝은 기업 문화 컨설팅도 한다. 기업이 먼저 찾아와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례도 많다고 황 대표는 전했다. 퇴사하는 직원이 급속히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황 대표는 “퇴사자가 회사 측에는 퇴직 사유를 다양하게 둘러대지만 잡플래닛에서는 익명으로 솔직한 경험을 남긴다”며 “기업 문화의 문제점이 빅데이터로 드러난다”고 전했다.

황 대표에게 잡플래닛에서 평판이 좋은 중소기업을 알려달라고 하자 재능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과 게임 개발사 ‘에이스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크몽은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사고팔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회사다. 야근이 많은 다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달리 ‘주 35시간 근무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직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있다.

에이스프로젝트에는 ‘공부 중’이라는 팻말이 있다. 팻말을 세워 놓으면 업무 시간에도 언제든지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야구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야구 경기를 보는 일도 공부에 포함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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