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균 기자 ] 세계 3위 TV 제조업체인 중국 TCL이 초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8K 및 OLED TV 패널 공장을 짓는다. TCL은 모두 427억위안(약 7조2380억원)을 투자해 광둥성 선전에 8K·OLED TV에 사용될 화면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발표했다.
2021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월 9만 대의 TV용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되는 제품은 8K 해상도의 65·70·75인치 TV용 패널과 65·75인치 OLED TV 패널이다. 8K 해상도는 화면의 가로 화소(픽셀) 수가 8000개라는 의미다. 8K TV의 해상도는 기존 풀HD TV보다 16배, UHD(초고화질) TV보다 4배 뛰어나다.
TCL은 “초고해상도 TV와 대형 화면 TV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고려한 투자”라며 “공장 건설에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기금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세계 TV 시장에서 TCL의 추격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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