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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21세기형 리더'라면... 인간미 갖추는 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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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셔티브

토머스 맬나이트, 크레이그 맥클레인 지음

홍승훈 옮김 / 젤리판다 / 296쪽│1만5000원



[ 심성미 기자 ] 발명왕이자 제너럴일렉트릭(GE) 창립자인 토머스 에디슨은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그는 다섯 개 회사를 설립했고 두 명의 부인 사이에서 다섯 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그가 이끈 기업과 가정은 모두 실패했다.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따지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에디슨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에디슨이 세운 기업은 전문경영인을 앉히고 나서야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제조기업 GE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디슨에게는 일의 경중과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 추진하는 일을 성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부족했다.

리더는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 에디슨처럼 특출난 장점 하나가 있다고 해서 조직을 잘 이끌 수는 없다. 토머스 맬나이트 하버드대 경영대 교수는 《이니셔티브-불확실성 시대의 대응전략》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은 요즘, 조직의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정의하는 ‘21세기형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일(꿈과 성공)이 실현되도록 만드는 존재다. 조직원을 기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구성원의 내면에 있는 꿈과 성공, 특기, 열정을 깨우는 사람이다. 저자는 “구성원에게 도전적인 업무를 부여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확실히 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누구든 성과를 내면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조직 구성원에게 업무 재량을 적절히 위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저자는 “직원들이 기업의 발전과 성공에 값진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또 하나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설명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람을 얻는 방법’이다. 조직을 장악하는 건 곧 조직원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떤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려면 먼저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임을 확인시켜야 한다”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언을 인용하며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으로 ‘인간미’를 강조한다. 저자는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히 인정하라 △누군가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았다면 고맙다고 꼭 얘기하라 △성과도 중요하지만 노력의 과정을 기억하라 △칭찬할 때는 반드시 미소를 지어라 등의 조언을 건넨다.

21세기 리더십론의 종합세트같다.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한 가지 능력을 강조하는 다른 리더십개론 서적과 달리 리더가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총망라해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책의 성격이 읽는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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