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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고혈압약 평생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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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 하늘땅의원 원장 >


오는 17일은 국제고혈압학회에서 제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가 많다는 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594만2756명이다. 국민 열 명 중 한 명은 고혈압 환자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혈압이 높다고 해서 병·의원의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기에 앞서 한의원부터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근래에 한의원을 찾는 고혈압 환자가 부쩍 늘어났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혈압약을 먹는 것이 지겨워서’다. 일단 “한 번 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니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약을 끊을 수도 없으니 ‘혹시 한의약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의원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은 높아진 혈압을 낮춰주는 약이기 때문에 고혈압 자체를 치료하는 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고혈압을 방치하면 2차적으로 심혈관 계통을 비롯해 수많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 환자가 함부로 약을 끊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한의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받을 때도 반드시 한의사의 지도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혈압이 올라간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비만과 더불어 고혈압이 나타난 경우에는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데, 실제 체중 감량 후에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간 경우가 흔하다. 또 몸에 열이 많이 생겨 혈압이 올라간 경우에는 화나 열을 식혀주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방법만으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러므로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으면 먼저 혈압이 올라가게 된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기혈 순환을 촉진하므로 좋은 비만 예방법이자 고혈압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은 한 번에 몰아서 격렬하게 하기보다는 체조나 스트레칭,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다.

어떤 이유에서든 간이나 몸에 화나 열이 많아지게 하는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나 짜고 매운 음식 섭취, 지나친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호르몬 조절 실패’도 고혈압의 원인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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