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 우리 음악에 박수 쳐줘"
북한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던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이 지난달 1일 평양 공연 후 직접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따뜻한 모습이었다"라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11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오찬에 참석한 레드벨벳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레드벨벳은 "북한 사람들이 저희 음악을 생소해 하면서도 박수를 많이 쳐주셨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장에 오셨다는 것은 알았는데 공연이 끝난 뒤에 만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에서 열리든 판문점 남측에서 열리든 다시 한번 그런 무대에 서고 싶다. 이런 문화 교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평양 공연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레드벨벳 외에도 평양 공연을 총괄 지휘한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 함께 했으며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만찬과 환송 공연을 한 피아니스트 정재일, 해금 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이병우,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열창안 '제주소년' 오연준 군도 함께 자리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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