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스탠더드에 지분 80% 넘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마무리
[ 고재연 기자 ] LS엠트론이 자동차 부품 사업 등을 매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무리했다. 트랙터, 사출 시스템 등 기계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물적 분할한 뒤 지분의 80.1%를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쿠퍼스탠더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사업부의 자본 총계는 약 360억원이다. 쿠퍼스탠더드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LS엠트론은 분할되는 신설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쿠퍼스탠더드와 함께 투자 및 사업 운영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LS엠트론은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자·자동차 부품 사업을 정리해 왔다. 지난해 7월 LS오토모티브 지분과 동박박막사업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지난 3월에는 전자부품 사업과 UC(미래형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밀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LS엠트론은 회사의 역량을 트랙터 및 사출 시스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2023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인수합병(M&A) 추진 및 투자 확대 △연구개발(R&D), 생산 기술 혁신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 기계 산업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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