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보존 방법 등이 이르면 7월 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10일 이같이 밝히고 "원형 또는 상징적 보존 등에 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며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5월 안에 내부 의견을 모으고 6월 중순이나 말,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7월 초 선체 보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조위는 활동 시한인 8월 6일까지 선체직립 후 해양수산부의 미수습자 수습 활동을 점검하고 침몰 원인 조사를 한다.
조사관들은 주기관실과 보조기관실, 축계실, 횡 추진기실, 스태빌라이저가 있었던 핀 안전기실 등을 정밀 조사한다.
조타기 신호를 배 뒷부분 방향타에 전달하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반쯤 열려 있었던 점, 복원력에 영향을 주는 평형수 탱크 등도 확인한다.
현재 육안상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 좌현에 외력에 의한 현저한 충돌, 함몰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한다.
해수부는 6월 중순부터 3주간 작업자 진입로 확보 등 기초작업을 한 뒤 7월 초부터 5주간 정밀수색을 한다.
심하게 협착해 들어가 보지 못한 4층 선수 좌현 남학생 객실 일부와 3층에서 화물칸, 기관구역까지 이어지는 개방된 공간들을 집중 수색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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