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일본 정부가 제3국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7일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고 ‘일대일로 관민협의회’ 설치를 합의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두 나라 장관이 참여하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산하에 설치되며 관련 국가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제분야 협력을 지렛대로 삼아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이 보유한 수준 높은 환경 관련 기술과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에 중국과 동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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