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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K뷰티'… 토니모리, 멕시코 세포라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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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찍고 중남미로 확장
투쿨포스쿨, 獨 2천개 매장



[ 민지혜 기자 ]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 기존엔 중국, 동남아시아 위주였다면 최근 남미, 유럽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투쿨포스쿨은 이달 초 독일 드러그스토어 ‘데엠(DM)’과 ‘로스만’에 입점했다. 지난 1일 데엠 온라인몰에 들어갔고, 이달 독일 전역의 1100여 개 데엠 오프라인 매장과 900여 개 로스만 매장에 차례로 입점하기로 했다. 데엠은 유럽 13개국에 총 3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독일 내 1위 드러그스토어다. 약국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일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선 2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투쿨포스쿨은 달걀을 주성분으로 제조한 ‘에그 무스솝’ ‘에그 센셜 플루이드’ ‘에그 멜로우 크림’ ‘에그 크림 마스크’ 등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에그 무스솝은 2015년 세포라에 입점한 뒤 ‘완판’된 인기 상품이다. 투쿨포스쿨 관계자는 “독일은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며 “에그라인을 기반으로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쿨포스쿨은 2015년 10월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백화점에 입점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6년 10월 스페인 세포라 매장에 들어갔고 현재 유럽 16개국의 세포라 전점에 입점했다. 러시아 드러그스토어 ‘레뚜알’의 980여 개 매장에서도 판매 중이다. 투쿨포스쿨은 독일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유럽, 중동 등 24개국에 총 4700여 개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멕시코 내 화장품 멀티숍 세포라에 처음 입점한 토니모리는 최근 멕시코 세포라 전점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엔 멕시코 3위 쇼핑몰 ‘센트로 산타페’에 입점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에서 K팝 인기가 높기 때문에 K뷰티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멕시코 현지인 피부색에 맞는 비비크림, 발색이 좋은 틴트 등이 인기가 높다”며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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