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미들급 절대 강자 겐나디 골로프킨(카자흐스탄·사진)이 KO승으로 20차 방어에 성공했다. 20차 방어는 미들급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골로프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 20차 방어전에서 바네스 마티로시안(미국)를 2라운드 1분53초만에 KO시켰다.
원래 골로프킨의 방어전 상대는 지난해 9월 무승부를 기록한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멕시코)였다. 그러나 재대결하기로 돼 있었던 알바레스는 올 2월 두 차례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알바레스와 맞붙을 수 없게 됐지만 골로프킨은 5월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온 만큼 대체선수를 구했다. 그 상대가 마티로시안이었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상대인 탓에 당초 경기 장소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경기장으로 옮겨졌고 대전료도 크게 줄었다.
골로프킨에게는 자칫 의욕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그는 40경기 동안 KO패가 전무했던 마티로시안에 첫 KO패를 안기며 건재를 과시했다. 2라운드 들어 몰아붙인 골로프킨은 어퍼컷을 얻어맞고 그로기 직전 상태인 마티로시안에 연타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골로프킨의 전적은 39전 38승(34KO) 1무가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