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공급일정 늦춰…대기업 "환영"
[ 선한결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강동구 강일지구 공동주택용지를 설계공모 방식으로 매각한다.
4일 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 공동주택용지 1·3·5·10블록 공급 방식을 설계공모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H공사가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설계공모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계공모란 설계점수와 입찰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지 낙찰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당초 지난 3월 하기로 했던 공급계획도 연기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설계공모의 세부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공급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설계공모 방식을 도입하면 성냥갑 모양 등의 획일적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중견 건설회사가 수십 개의 계열사 등을 동원해 용지 추첨에 떼로 청약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이 방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등 택지지구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입찰 방식 변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설계공모 노하우를 갖춘 데다 그동안 떼 지어 입찰하는 중견사 탓에 택지지구 아파트 용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와서다.
고덕·강일지구는 SH공사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강일동에 조성 중인 택지개발지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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