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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신진서, 데뷔 6년 만에 9단으로 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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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8단, 18세 22일 만에 9단에 올라
4일 발표된 국내 바둑랭킹서 2위
박정환 9단, 국내 기사 랭킹 54개월 연속 1위



신진서(18) 8단이 프로 데뷔 6년 만에 9단으로 승단하며 입신(入神·9단의 별칭) 반열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4일 신진서 8단이 앞서 열린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국가 시드를 받아 승단점수 16점을 추가해 241점을 기록, 9단으로 승단했다고 밝혔다. 신진서 8단의 승단으로 국내 바둑계 9단은 76명이 됐다.

18세 22일 만에 입신이 된 신진서 8단은 한국 바둑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00년 부산에서 태어나 2012년 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로 입문했다. 2015년 렛츠런파크에서 종합기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했다. 글로비스배 우승에 힘입어 8단으로 승단한 그는 1년여 만에 최고 경지에 올랐다.

신진서 8단은 이날 발표된 국내 바둑랭킹에서 9822점을 얻어 2위 자리에 복귀했다. 그는 올 초 부진에 빠지며 3위로 밀려났다가 김지석(9821점) 9단을 1점 차로 따돌리고 한 달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역대 최연소 9단(17세 11개월 11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정환 9단은 54개월 연속 국내 바둑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만70점을 획득해 1위를 지켰다. 이세돌 9단과 변상일 7단, 박영훈 9단, 나현 9단이 지난달과 같은 4~7위를 기록했다. 안성준 8단이 이동훈 9단을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최철한 9단이 지난달과 같은 10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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