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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BIZ School] 자기혁신과 미래 설계할 기회… '책 쓰는 CEO'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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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기진 < HR칼럼니스트 >




“책 한 번 써보시죠.” 임원 또는 경영자분들에게 이렇게 권하면 대부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인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대답하곤 한다. 최고경영자(CEO)가 꿈꾸는 버킷리스트 중 빠지지 않는 하나는 ‘책 쓰기’다. 인생역전 스토리만 모아도 책 10권이 넘는다는 말들을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하다는 것이다.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실행 목록이다. 중세 시대 교수형 집행 또는 자살을 할 때 양동이(bucket)에 올라가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양동이를 걷어찬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버킷리스트’란 말은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롭 라이너가 감독하고 잭 니컬슨·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다.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은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병실을 뛰쳐나가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인상 깊은 말도 남겼다.

우리 고객은 누구인가. 경영 출발선에서 명확하게 보이던 고객이 한참을 달리다 보면 흐릿해지고,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도 멀어진다. 조직관리에 매몰돼버리는 경우도 많다. ‘책 쓰는 CEO’가 되면 헤어나올 수 있다. 책 쓰기를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질문이 ‘내 책의 고객은 누구인가’이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에서 고객은 사업의 목적과 사명이다. 마찬가지로 책 쓰기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가 정의를 내리는 것 역시 ‘고객’을 핵심에 둬야 한다. 자신의 글로써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책 쓰기는 인생의 기회이자 비즈니스 창출의 마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변화는 개인의 혁신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책 쓰기는 고객의 가치를 이해하고 담아내는 과정이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수의 고객을 충족시켜가는 과정은 기업 경영과 유사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시되는 키워드는 ‘자기 주도성’이다. ‘책 쓰는 CEO’가 되면 리더로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할을 재정의하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책 쓰기만큼 가치있는 도전도 없다. 책 쓰는 CEO가 되면 많은 변화가 온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문제는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40대가 되고 50대, 60대가 되면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정비하는 마음가짐과 열정이 필요하다.

7년째 HR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최근 기존의 사고의 틀에서 탈피하기 위해 시를 쓴다. 한 해 900여 편의 시를 쓰는 과정에서 생각 패턴과 성격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책 쓰기는 좀 더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이제는 ‘책 쓰는 CEO’에 도전하고자 한다. 혼자만의 시작은 어려울지 모른다. 누군가의 지도를 통해, 누군가와 함께 시작하면 목표는 의외로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든다. 한경아카데미와과 한국HR포럼이 ‘한경CEO 책 쓰기’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다. 책 쓰기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을 동시에 얻는 기회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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