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A’등급에 ‘긍정적’ 전망
≪이 기사는 05월03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과거 대규모 손실의 주범인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위험을 줄여가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한화투자증권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ELS 운용위험이 완화된 것을 가장 많이 반영했다. 2015년 3분기 말 1조9850억원에 달했던 이 증권사의 자체 헤지 ELS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는 지난해 말 4580억원까지 감소했다. 2016년 한 때 자기자본의 288.9% 수준까지 치솟았던 ELS 익스포저 비중도 53.5%까지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5년 3분기 이후 홍콩지수 급등락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ELS 운용에서 지속적으로 손실을 내면서 2015년(118억원)과 2016년(1929억원) 잇달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남아있는 ELS 익스포저도 올 상반기 내로 해소될 것”이라며 “사실상 파생결합증권 운용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들의 사업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도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테일 부문의 경우 수탁 수수료 기준 시장점유율이 2015년 말 1.8%에서 지난해 말 2.4%로 상승했으며, 자산관리 수수료 기준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3.7%에서 4.3%로 높아졌다. 기업금융(IB) 부문 시장점유율도 2.0%에서 3.0%로 올라갔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투자증권이 주요 사업들의 시장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면 신용등급을 ‘A+’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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