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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25개월 아들과 매일 게임하려는 남편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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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고민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과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는 [와글와글]. 25개월된 아들에게 자꾸 게임을 가르치려는 남편으로 인해 고민하는 30대 주부 A씨의 사연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육아에 대한 소소한 방식 차이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많다.

A씨 또한 이런 경우다.

A씨는 현재 25개월이 된 아들이 4~5살이 될 때까지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고 키울 생각이며 TV나 영상물도 보여주지 않는 방침을 정해서 실천 중이다.

반면 남편은 "남자는 게임을 잘 해야해"라며 시시때때로 게임을 가르치려 해서 A씨와 마찰을 겪는다.

A씨는 "아이와 집에 있어도 책도 보고 퍼즐, 블럭도 가지고 놀면 아이가 좋아한다. 때로 날씨가 좋을땐 밖에 데리고 나가서 놀기도 하니 동영상을 안보여줘도 불편함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A씨 남편은 본인이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자꾸 게임을 시키고 싶어 한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온 날이었다.

남편은 "애가 아프니까 게임이라도 시켜줘야 해. 활동할 힘도 없는데 가만히 누워 게임이라도 해야 덜 심심하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이 36개월이 되면 게임을 시킬거야. 남자 세계에서 게임을 못하면 또래 아이들 세계에 끼지 못해. 아빠가 미리 가르쳐야 자제하는 법도 배우는 거라고"라고 A씨를 설득한다.

A씨는 "제 생각엔 만 세 살은 게임을 하기엔 너무 빠른 것 같고 초등학생이 돼서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라며 선배부모들의 조언을 구했다.

아울러 "매일 남편이 애한테 '게임할래?', '같이 게임할까', '게임하고 싶어?'라는 말 듣는게 진저리가 난다. 아들을 키우면서 게임을 못하게 하는 건 불가능한건가"라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A씨의 사연에 "엄마가 너무 대단하다. 미디어를 안 보여주기가 쉽지 않은데", "엄마가 존경스럽다", "남편이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사고능력이 떨어진건가. 남편으로부터 애기 잘 지켜라", "그렇게 안달 안해도 때 되면 다 한다", "미리 시키면 나중에 지겨워서 금방 안하게 될 수도 있겠다", "남편이 어렸을때 게임 못한다고 무시당하고 또래 애들 사이에 못 끼었던 트라우마가 있는듯", "초등학생 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어 있다", "소아과에서 일했는데 애들 달랜다고 휴대폰 쥐어주는 부모들 많이 봤다. 아이들이 손에서 폰을 안놓게 된다", "게임 안해도 취미 맞는 친구 잘만 사귀더라", "남편은 지금 집에서 게임해도 잔소리 안 들을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 원장은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령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은 아들에게 게임을 통한 사회성과 지능을 향상시키는 목적인바 취지는 공감하나 자녀가 유아기인 시점에서 조금은 교육적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부모가 서로 상의해서 자녀가 조금 더 성장한 다음에 적성과 취미를 고려하여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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