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가 2006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13년째 유지했다.
30일 공개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6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6억1600만원보다 3.6% 오른 것으로, 2006년 국토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통계를 작성한 이후 계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재벌가 인사들이 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동 18가구로 구성된 이 주택은 인근 서리풀공원, 예술의전당 등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지하벙커 시설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8㎡)로 공시가격이 54억6400만원에 달했다.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국가공원 개발 등 개발 호재를 꾸준히 받고 있다.
3, 4위는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265.47㎡)와 '마크힐스웨스트윙'(274.84㎡)으로 각각 51억2000만원, 50억8800만원이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주택이 있는 지역은 강남구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용산구가 각 2곳, 성동구 1곳이 포함됐다.
서울숲과 붙어 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271.8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41억2800만원에서 올해 46억원으로 11.4% 뛰며 처음 톱 10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의 한 다세대주택(전용면적 13.21㎡)로 290만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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