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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의장대 사열로 北김정은 '정상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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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는다.

북측이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민군 의장대 사열로 맞이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김 위원장을 국군 의장대 사열로 예우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게 하려고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3군(육·해·공군) 의장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의장대 사열은 판문점이라는 지형적 제한사항을 고려해 축소된 의장행사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과 북이 판문각부터 남측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키로 합의한 것은 김 위원장이 걸어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고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의장대 사열은 자유의집이나 평화의 집 앞으로 예상된다.

두 곳 모두 공간이 협소해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가하는 정식 의장대 사열은 불가능하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약식 의장대 사열은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포함해 참가인원이 약 150명 규모이고, 예포 발사 등의 의전도 생략된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에 대한 의장대 사열에선 국가연주나 국가게양과 같은 의전도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 때 선보이는 대표적인 의전행사라는 점에서 약식 의장대 사열이라도 김 위원장을 정상국가의 최고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외국 정상의 방한 때도 국빈 방문이 아니면 약식 의장대 사열이 진행된다.

약식 의장대 사열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육·해·공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 경례를 하면 김 위원장이 답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방북 때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방북 때 평양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지난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의 의장대 사열에서도 국가연주나 국가게양, 예포 발사와 같은 의전은 생략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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