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울산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인 큐엔티(대표 김재은·사진)는 세계 최초로 산업용 로봇 진단 통합 솔루션 ‘큐-로봇(Q-Robot)’을 상용화했다고 25일 발표했다.큐-로봇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로봇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고 결함이나 고장 등을 예측, 진단해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자동화 생산라인의 생산성 및 효율성, 안전성을 유지시키는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현대중공업지주(옛 현대로보틱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큐엔티는 오는 6월부터 상용화한 제품을 전 세계 로봇 제조사와 운용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스마트 팩토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화 로봇이 얼마나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생산라인의 경쟁력이 좌우된다”며 “큐엔티의 기술은 자동화 생산 제품의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엔티는 자동차 차체 용접을 하는 스폿 로봇의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는 통합 솔루션인 ‘큐-오토모바일’도 개발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중국 베이징·창저우 공장, 현대차 협력사 등 20여 곳에 공급하고 있다.
김재은 대표는 2015년 8월 창업하기 전까지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로봇설계 분야 일을 했다. 그는 “국내외 영업을 통해 로봇 진단 분야 세계적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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