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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PD수첩 '암페타민 밀반입' 보도에 때아닌 나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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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걸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 나이가 1984년생이라는 프로필보다 실제로는 더 많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 PD수첩 24일 방영분은 박봄의 2010년 마약류 밀수 논란을 다루면서 당시 나이를 31세로 표기했다.

프로필대로라면 박봄은 2010년 세는 나이(한국식 나이)로는 27살이다. 하지만 31세였을 경우 현재 나이는 39세가 된다.



박봄의 나이를 둘러싼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한 제니박(박봄) 현지 기사에는 실제 나이가 중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으로 표기돼 있었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프로필상 동갑인 산다라박이 박봄에게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등 박봄의 나이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반입 했다가 입건 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봄은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젤리류에 섞어 공항 통관절차를 거쳐 밀반입했으며 조모의 집과 부모의 집을 거쳐 약을 배송받았다.

박봄은 "암페타민 반입이 불법인줄 몰랐다"면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암페타민을 우울증 치료, 즉 의료 목적으로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약품은 국내에서 마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복용이 금지돼 있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다. 대뇌피질을 자극해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을 순식간에 향상시키고 육체활동량도 증가시킨다.

박봄의 처방 이유처럼 우울증 치료에도 쓰이지만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 때문에 비만 치료, 불법 다이어트약의 성분으로도 쓰인다. 기관지 천식, 간질, 주의력결핌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도 활용되는 성분이다.

박봄은 2013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YG 구내식당이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다이어트 때문에 근처도 안 간다"고 말하며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밀반입인줄 몰랐는데 왜 들고 들어오지 않고 젤리라고 박스에 속이고 조부모님 댁으로 보낸 것이냐", "실제 나이가 저렇게 많다면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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