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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KAIST에 발전기금 1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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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대표 김학범)와 25일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와 이강수 부사장, 황유선 부사장, 변준영 이사, 이연구 팀장이 참석했다.

KAIST에서는 신성철 총장, 박오옥 교학부총장, 박희경 연구부총장, 김병윤 창업원장, 김영걸 발전재단 상임이사 등이 함께했다.

약정에 따라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올해부터 2년간 KAIST 창업원 ‘엔드런(End-Run) 프로젝트’에 총 1억원을 기탁한다.

‘엔드런 프로젝트’는 창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KAIST 구성원이 단기간 내에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격수가 수비진을 뚫고 터치다운을 향해 질주한다는 뜻의 미식축구 용어에서 명칭을 빌렸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교수나 학생은 창업에 필요한 각종 법률 자문, 투자유치, 네트워킹, 마케팅, 장비공유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창업의 산실이자 벤처사관학교로 롤 모델이 되어온 KAIST를 주목했다.

창업기금 지원과 더불어 벤처 투자회사로서 자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도 맡는다.

2006년 설립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로서 약 4000억원 규모의 누적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기술 인재인 KAIST 구성원들이 활발한 창업으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라며 “이번 약정을 계기로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창업팀에 대한 보육과 투자 등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후원자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KAIST는 네이버, 넥슨 등 1500여개의 벤처 창업회사를 배출하는 등 국내 창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기부금을 소중히 활용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창업지원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AIST는 작년 2월 신성철 총장 부임 이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한해동안 모두 1만2039건의 기부를 받아 총 157억원을 모금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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