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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잡아라"… 마스크팩으로 변신한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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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몰 1300K와 협업
'박카스 마스크팩' 출시
블록 장난감에 립밤도 예정

한미약품도 어린이 영양제로
2030 키덜트 소비자 겨냥



[ 전예진 기자 ]
국민 피로해소제 ‘박카스’가 마스크팩으로 출시됐다. 지난해 11월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박카스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변신’이다.

동아제약은 디자인 전문 쇼핑몰 1300K(천삼백케이)와 손잡고 박카스 컬래버레이션 굿즈(협업 상품·사진)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한정 상품으로 출시된 제품은 박카스 타우린 마스크팩, 박카스 워밍 아이 마스크, 박카스 옥스포드 블록 등 3종이다.

타우린 마스크팩은 박카스 주성분인 타우린이 함유돼 있어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주고, 워밍 아이 마스크는 온열이 지속돼 피로한 눈을 편안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박카스 옥스포드 블록은 박카스 카페 매장과 야외 테라스로 구성된 장난감으로 아이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키덜트’를 겨냥한 상품이다.

동아제약은 조만간 박카스향 립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출시한 ‘박카스향 소르베’가 좋은 반응을 얻자 식음료뿐만 아니라 화장품, 장난감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젊은 층에 박카스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약품도 어린이 영양제 ‘텐텐’의 소비자를 2030대 키덜트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텐텐 광고 모델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를 발탁한 이후 매출도 급증했다. 전명수 한미약품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달 텐텐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다”며 “20~30대 청년층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텐을 추천하는 ‘놀이문화’가 생기며 판매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SNS에서 텐텐 관련 게시글, 공유 횟수 등은 수천 건에 이르고 콘텐츠 게시를 주도하는 연령층은 2030세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어릴 적 먹던 영양제의 추억을 공유하려는 키덜트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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