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 김기만 기자 ] 유니테크(대표 이성호)는 자동차산업의 구조용 접착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극저온 접착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직원 수는 약 250명이고 지난해 매출은 약 950억원이었다. 세계에서 건조되는 LNG 선박의 95%가량이 유니테크에서 생산하는 접착제를 사용한다.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 등에서 생산하는 연간 450만 대의 자동차에도 이 회사 제품이 들어간다.
수요처는 총 200여 개사에 달한다. 생산하는 제품군도 100종이 넘는다. 유니테크는 개별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사용자 중심의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바코드 물류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입고할 때부터 바코드를 부여하고 공정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원재료 비용과 공정 불량률이 줄어 고객사의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
유니테크의 주요 생산 제품은 자동차·선박용 실런트다. 실런트는 자동차와 선박 등의 접합부 등에 사용돼 접착제와 흡음재 역할을 한다.
100개가 넘는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관리가 복잡해진다. 바코드 물류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이전까지는 원재료의 입고-출고-계량-투입 공정 중 원재료 로트(동일 원료·동일 공정에서 생산되는 그룹을 나타내는 번호)를 수기로 작성해 관리하고 있었다.
유니테크는 바코드 물류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뒤 원재료 관련 진행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원재료가 자재창고에 입고되면 로트를 부여하고 팰릿에 바코드를 부착한다. 창고의 원재료는 재고관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원재료가 창고에서 출고될 때 작업자가 PDA형 리더기로 바코드를 읽고 난 뒤 믹서 투입을 준비한다. 다음 작업자는 해당 원재료를 찾아 믹서 투입을 준비하고 믹서에 있는 고정단말기는 작업지시서의 바코드를 읽는다. 이 과정에서 투입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탱크로리에 보관된 메인 원재료는 제어 전력선 통신(PLC) 패널로 계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재고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해 계량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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