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L 주사제로는 유일한 공급 가능 업체
작년 생리식염주사제 승인 이후 쾌거
휴온스의 국소 마취제 '리도카인' 주사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대표 엄기안, www.huons.com)는 '1% 리도카인 주사제 5mL 앰플'(1% Lidocaine 5mL amp)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복제약(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휴온스의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 주사제는 프레지니우스 까비 USA가 개발한 '자일로카인 주사제(Xylocaine Injection 1%)'를 복제한 것이다.
이번 FDA 허가로 휴온스는 미국에서 1% 리도카인 주사제 5mL의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FD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의약품 공급부족 데이터(Drug Shortages Database)’에 따르면 리도카인 주사제를 공급하는 2개의 등록 업체가 모두 공급을 중단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을 독점했던 호스피라가 공급을 중단하면서 미국은 리도카인 주사제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휴온스가 FDA에 등록된 유일한 기업으로써 미국 전역에 리도카인 주사제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이중 리도카인주사제의 시장 규모는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휴온스는 이번 허가와 동시에 미국 파트너 스펙트라로부터 1300만 앰플 규모의 주사제를 선주문을 받았다. 휴온스는 추가 공급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생리식염주사제의 미국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자사 제품의 품질과 최첨단 주사제 생산 시설의 우수함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 바이알 등 주사제 품목의 FDA 승인을 받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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