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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인공췌장'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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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시장 출사표 던진 韓벤처 '이오플로우'

센서·펌프 결합한 신개념 제품
美 JDRF 재정 지원 받아
2021년 출시 목표로 연구 박차

美 인슐렛보다 성능 뛰어난
패치형 인슐린 펌프도 개발
하반기 국내 판매 뒤 美 진출



[ 임유 기자 ]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이오플로우는 지난 1월 세계적인 당뇨연구 지원 기관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의 인공췌장 연구 파트너가 됐다. 패치형 인슐린 펌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인슐렛을 제치고 이룬 성과였다. 지난해에는 경쟁사인 인슐렛 창업멤버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까지 지낸 핵심인물이 이 회사에 합류했다. 이오플로우 미국법인을 맡고 있는 루이스 말레이브 사장(사진)이다.

말레이브 사장은 경기 성남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패치형 인공췌장을 개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슐린 펌프시장 ‘다크호스’

이오플로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을 하던 김재진 대표가 2011년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의료 쪽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반도체 냉각 기술로 펌프를 연구하다가 창업하게 됐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패치형 인슐린 펌프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미국 벤처기업 인슐렛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이오패치’를 지난해 7월 개발했다. 평소 인슐린을 주사하는 당뇨 환자 10명 중 1명은 펜형 주입기를 사용하는데 하루에 4~7회 자기 몸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패치형 인슐린 펌프를 몸에 붙이면 3일간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다.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매년 20%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 환자는 국내가 30만 명, 미국·유럽이 1270만 명에 이른다.

말레이브 사장은 “이오패치는 작고 가벼워 몸 어디든 부착할 수 있고 연속 혈당 측정 센서와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오패치는 일회용 제품으로 3일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 이오패치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휴온스가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판매한다. 김 대표는 “한국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2021년 웨어러블 인공췌장 출시”

이오플로우의 목표는 웨어러블 일체형 인공췌장 개발이다. 인공췌장은 연속 혈당 측정 센서와 인슐린 펌프를 결합한 의료기기다. 혈당이 상승하면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670G’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유일한 인공췌장이다. 하지만 센서와 펌프가 분리돼 있는 데다 식사 때마다 탄수화물 수치를 입력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웨어러블 인공췌장은 센서와 펌프를 하나의 작고 가벼운 본체로 구현해 몸 어디든 부착할 수 있다. 말레이브 사장은 “웨어러블 인공췌장 개발에 뛰어든 기업이 많다”면서도 “정밀한 연속 혈당 측정 센서, 센서와 펌프를 연동하는 알고리즘을 확보해 경쟁사에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일체형 인공췌장을 2021년 세계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인슐린 주입기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약 12조원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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