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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날개 펴는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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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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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날개 펴는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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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투스·휠라코리아 '대박'에…올들어 수익률 반등

    3년 '부진의 늪' 벗어나나
    저평가된 가치주 투자 '뚝심'
    최근 3개월 수익률 6.65%로
    액티브 주식형펀드 중 3위 올라

    "통신·인터넷·여행株 등 선호
    코스피는 등락폭 크지 않을 듯"



    [ 송종현 기자 ] 2015년 이전까지 KB자산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한국 펀드시장의 간판 액티브 펀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5년 시작된 중소형주 약세로 이후 작년까지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펀드가 올 들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지난 3개월간 KB중소형주포커스는 500여 개 액티브 국내 주식형펀드(공모) 중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 펀드 중에선 1위다.

    ◆반등하는 수익률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중소형주포커스(설정액 5010억원)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6.65%로, 조사 대상 542개 액티브 주식형펀드 중 3위였다. 1, 2위에 오른 ‘KTB리틀빅스타자’(3개월 수익률 8.26%), ‘KTB수퍼스타배당자’(7.90%)는 설정액이 각각 51억원과 16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를 포함한 총 867개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3.84% 손실을 봤다.


    2011년 12월30일 설정된 KB중소형주포커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78.99% 수익을 내 이 기간 843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2015~2017년 3년간 15.89%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20.46%)과 코스피200지수 상승률(33.06%)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KB중소형포커스가 올 들어 반등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이 펀드가 담은 컴투스, 휠라코리아 등의 종목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15.20%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는 작년 8월4일 장중 10만7200원에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엔 17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휠라코리아(지분율 13.86%)는 작년 10월19일 6만4300원을 찍고 반등세로 전환했다.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두 배 이상 상승해 12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이 펀드는 설정 후 지금까지 계속 최웅필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장(상무·사진)이 맡아서 운용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올 들어 특별히 투자전략을 바꾼 것은 아니다”며 “욕심을 버리고 기다리다 보니 몇몇 종목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컴투스 등 일부 종목은 회사 측에 배당 확대 등을 꾸준히 요구한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행주 등 좋게 본다”

    최 본부장은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등의 계보를 잇는 가치투자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저평가주를 선호하면서도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창출 능력을 함께 보는 게 특징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은 편인 게임, 인터넷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에는 적극 투자한다. 최 본부장은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통신주나 인터넷주, 서비스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한국 산업구조 변화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여행주 등을 좋게 본다”고 했다. KB자산운용은 코스닥시장 상장 여행사인 참좋은여행 지분 5.27%를 지난 2월 신규 매수한 뒤 3월에 투자비중을 7.25%로 늘렸다.

    그는 올해 시장흐름에 대해 “코스피지수는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가증권시장은 전체 시가총액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작년만큼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 힘들다”며 “하지만 상장사 실적이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정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선 “코스닥 벤처펀드의 등장으로 수급에 힘입어 많이 올랐지만 바이오주는 실적에 비해 너무 많이 올라 언제든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바이오주 중에선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7.00%) 한 종목만 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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