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품고, 상큼달콤한 유혹
[ 안효주 기자 ]
스타벅스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음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중 콜드브루 커피는 2016년 출시된 이후 지난해 1130만 잔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콜드 브루를 비롯해 콜드 브루 라떼,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나이트로 콜드 브루 등 4종의 콜드 브루 메뉴를 갖추고 있다.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도 지난해 85만 잔이 판매된 히트 메뉴다. 리저브 커피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며 한정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다. 전국 70여 개 매장에서 제공한다. 리저브 매장 중 일부는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존 리저브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용 머신인 ‘클로버’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은은한 풍미를 살리는 ‘푸어 오버(Pour over cone) 핸드 드립’,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해 커피향을 살려주는 ‘사이폰’, 깨끗한 풍미의 커피를 추출하는 ‘케멕스’ 등 다양한 추출 방식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저(低)당 음료 개발 등 건강 지향적인 제품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당 함량이 낮고 칼로리가 적은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2014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도입한 프라푸치노 라이트 시럽의 누적 이용 건수는 총 150만 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설탕 함량을 70% 줄이는 대신 천연감미료를 사용해 건강하게 단맛을 내는 라이트 프라푸치노 시럽을 선보이고 있다. 프라푸치노 음료 주문 시 일반 시럽 대신 라이트 프라푸치노 시럽을 선택할 경우 평균 당 섭취량을 25%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크림 라떼의 경우 올해 재출시를 앞두고 기존에 들어간 설탕의 30%를 체내흡수율이 일반 설탕보다 낮은 자일로스 설탕으로 대체했다.
스타벅스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지역 특산물도 식음료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판매한 특산물 음료는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제주 꿀 땅콩 라떼 등 18종으로 판매량은 총 365만 잔에 달한다. 2016년 이후 2년 연속 출시한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지금까지 95만 잔이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7% 늘어난 61t의 문경 오미자를 사들여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스타벅스는 소비자 조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그 결과를 신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제주도 식자재와 지역 특성에서 키워드를 뽑아내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 등 신메뉴 음료를 작년에 출시해 주목받았다. 이들 신제품은 제주 지역 매장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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