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버섯찜 등 10종 판매
[ 이유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으로 주목받는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다. 밀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으로 손질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로 구성된 간편식이다.
현대백화점은 17일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셰프박스’를 출시했다. 백화점업계에서 밀키트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셰프박스는 서울 강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랑씨엘’의 이송희 셰프와 협업한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이 채소, 고기, 생선, 장류 등을 식재료로 공급하고, 이송희 셰프가 재료 손질과 레시피 개발을 맡았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준비과정 없이 밀키트에 들어 있는 재료와 레시피를 참고해 요리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차돌버섯찜, 양념장어덮밥, 밀푀유나베 등 10종을 내놨다. 가격은 2인분 기준 1만3200~2만500원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셰프박스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백화점의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가정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셰프박스는 서울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서울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와 아울렛·온라인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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