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갑 기자 ]
![](http://img.hankyung.com/photo/201804/2018041649751_AA.16485827.1.jpg)
그는 구이린부터 양숴까지 동남쪽으로 흐르는 83㎞의 리강을 따라 펼쳐지는 농가와 풍경을 화폭에 자주 담았다.
1994년 완성한 이 그림도 리강을 소재로 다룬 걸작이다. 멀리 우뚝 선 산이나 잔잔한 강, 마을, 배를 배경으로 대나무들을 화면 전면에 배치했다. 대나무 뒤로 보이는 산과 배, 강변 마을은 마치 불투명한 막 뒤에 있거나 짙은 안개 속에 있는 듯 흐릿하게 묘사했다. 반면 대나무는 선명한 초록색을 활용해 사철 푸르름, 변하지 않는 절개, 고매한 정신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고졸한 느낌의 담채로 그린 ‘산수화 같은 서양화’가 이채롭게 다가온다.
김경갑 기자 kkk10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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