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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생애 첫 칸 입성…이창동 신작 '버닝' 경쟁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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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12일 (현지 시간) 제71회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버닝'이 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닝'은 '밀양', '시'로 두 차례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지난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낸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 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2000년 제 3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박하사탕', 2003년 제 43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다시 한 번 소개됐던 '오아시스'까지 6편의 연출작 중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다.

3인의 주연 배우들에게도 '버닝'은 의미 깊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유아인은 '버닝'으로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스티븐 연은 작년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레드카펫을 밟는다.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칸 영화제 진출을 기념해 공개된 '버닝' 해외 포스터 3종은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캐릭터 이미지가 담겼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종수의 고향친구 해미(전종서)의 개성을 담은 포스터는 이창동 감독이 선사할 색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묘연한 표정의 비에 젖은 종수와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벤의 모습, 어딘가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해미의 관계가 긴장감 있게 어우러졌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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