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선에서 여당 피데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8일(현지시간)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당 피데스는 4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분의2 의석을 차지했던 2014년 총선 때(44.8%)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전체 투표율은 69.1%로 1990년 헝가리에서 민주 선거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고치였다.
이로써 오르반 총리는 4선 총리가 됐다. 그는 1998년 35세의 나이로 총리가 돼 4년간 헝가리를 이끌고, 2010년 재집권에 성공한 후 3연임을 하게 된 것이다.
오르반 총리의 연임으로 헝가리 내 난민을 반대하는 분위기는 확산할 조짐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을 비판하며 난민을 '독(毒)'이라고 불렀다. 개헌 가능 의석까지 확보하게 됨에 따라 헝가리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의 반난민, 반EU 분위기는 더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