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유출될 걱정 없이 국방·항공부품 납품에 필요한 모래 및 먼지 시험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5일 경기 용인 전력에너지연구소 모래먼지시험실이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모래 및 먼지 시험기관’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KTR은 초속 29m의 강풍에 날리는 모래와 먼지에 대한 부품 내구성 평가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모래 및 먼지시험 결과를 제출하려면 프랑스나 미국 등 해외 기관에 제품을 보내 시험 결과를 받아야 했다. KTR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유출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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