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전날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탓에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1포인트(0.58%) 내린 2423.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20.88로 하락 출발한 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이른바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안도감이 나와서다. 양국이 보복관세 부과에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투자심리가 연일 개선되자 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각각 1069억원과 62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파는 중이다. 개인은 169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도로 전체 75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 이상 빠지고 있다. 제조업 음식료품 화학 증권 등도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 건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은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대 약세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사자'를 외치며 매매공방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06%) 오른 869.4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과 210억원을 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체로 상승세다. 에이치엘비와 셀트리온제약이 2%대 강세다. CJ E&M과 펄어비스는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48%) 오른 106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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