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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플러스] '방탄소년단' DNA 입은 넷마블게임즈, '봄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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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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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게임 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빅히트엔터 지분 25.71%를 2014억3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 이번에 지분을 취득하면 넷마블게임즈는 이 회사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빅히트엔터 소속의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한 그룹으로, 전 세계 한류 확산에 기여한 신한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 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을 출시해 149만장 판매했고,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남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넷마블, 방탄소년단 DNA로 '게임 강화·글로벌 사업 확대'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지적재산권(IP)와 게임 콘텐츠를 연계해 기존 게임사업 강화 및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분기 안에 유저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어 멤버를 육성하고 교류하는 게임인 'BTS 월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부른 게임 OST, 미공개 영상과 화보 1만장이 유저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게임의 흥행력은 타사의 모바일 게임 '슈퍼스타 BTS' 등을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이 게임은 3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에 서비스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BTS 월드'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집행하고 있는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IP 파워를 활용해 국내외 마케팅효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마블이 빅히트엔터를 통해 새로운 사업군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앞으로 IP 확장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음원,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상영 관련사업을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 빅히트엔터 기업가치 '쑥쑥'…"1년 내 상장 시 1.2조~1.6조원 추정"

    방탄소년단 인기로 인한 빅히트엔터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데뷔 당시 10대 초중반의 팬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성장하면서 수익화 과정이 앨범(1만원)에서 콘서트(10만원)으로 넘어가는 단계"라며 "방탄소년단의 실적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와 콘서트 등을 고려하면 빅히트엔터의 올해 매출액이 최소 14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순이익은 4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엔터는 지난해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해 SM JYP YG를 뛰어넘었다.

    1년 내 상장 시 빅히트엔터의 기업가치가 1조2000억~1조6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넷마블의 빅히트엔터 지분 취득금액을 감안하면 이 회사 가치는 783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아이돌 그룹이 국내 매니지먼트 매출로 제한된다면 주가수익비율(P/E) 10배,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콘서트가 가능하다면 20배, 그리고 중국 프리미엄이 있다면 25~30배가 기준점이 된다"며 "그러나 BTS는 빅뱅처럼 한 세대를 대변하는 단 하나의 아티스트형 그룹일 뿐만 아니라 후속 그룹이 아직 없고, 2023년부터 군입대가 시작됨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1년 내 상장을 가정할 때 P/E 40배 적용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실적을 추정하면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이고, P/E 30배 적용 시 적정 시가총액은 최소 1조2000억원에서 최대 1조6000억원(40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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