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레인솔루션즈
[ 오경묵 기자 ] 브레인솔루션즈(대표 이동훤)는 노인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정보기술(IT) 기기와 뇌훈련 프로그램을 융합한 교육용 콘텐츠 및 앱을 개발해 공급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15년간 문화 교육 콘텐츠 분야에 종사해온 이동훤 대표는 지난해 8월 대구보건대 창업보육센터에 브레인솔루션즈라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치매 예방 교육이 확산될 예정이지만 효과적인 콘텐츠가 적어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4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브레인패드 제품은 비디오펜으로 교재 내용을 터치하면 패드에 내장된 센서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하는 기기다. 앱(응용프로그램)과 연결하면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빔프로젝터 등을 통해 교육할 수 있다.
교재는 두뇌·시각·정신 훈련 등 5개 분야로 나눠 음악·미술치료, 복식호흡, 명상, 체조, 노래 부르기, 시조 암송, 댄스 등 70여 쪽에 760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담았다. 1 대 1 교육 또는 그룹 교육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어르신의 기억을 유도하기 위해 다듬이질이나 탈곡하는 영상, 오래된 드라마를 넣는 등 재미있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50곳의 요양원과 보건소가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 요양병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정신집중 프로그램도 납품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소프트웨어제품상용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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