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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텐] 김창현 글로리짐 대표 "몸 만들기, 관심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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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요즘 사람들 가운데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글로리짐의 대표, 두 아이의 아빠, 헬스 코치 겸 바디 멘토 김창현. 나를 수식하고 정의 내릴 수 있는 단어는 많지만 김창현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그저 이 일이 좋아서 이것에만 전념하고 이것만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서울 잠실에서 제일 몸이 좋지 않은 코치지만 회원들의 몸은 제일 좋은 체육관의 대표.

27년 전 아홉 살 때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영어방송인 AFKN을 통해 접한 헐크 호건의 모습은 어린 나에겐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멋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그 충격과 동경이 계기가 됐다. 당시 나를 키우셨던 할머니는 주말마다 교회에 갈 때면 하나에 2500원씩이나 했던 바나나를 사주셨다. 4주 동안 그 바나나를 포기하고 돈을 모아 체육사에서 구입한 4kg아령 한 쌍이 운동의 시작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차인표의 잘 다듬어진 몸을 본 뒤로는 더욱 흥미가 생겨 무작정 헬스장으로 찾아갔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에 나는 점점 빠져들었다. 당시 학교 교과서보다 헬스잡지를 더 탐독했고, 학교보다 헬스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결국 운동은 직업이 됐다. 운동이 너무 좋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 들었다. 20대에 잠실 아쿠아짐 막내부터 시작해 운영권을 얻게 됐고 지금의 글로리짐까지 대략 18년 동안 4000여명의 회원들을 만났다. 지난해에는 열정을 갖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단지 체중 감량이 아니라 식스팩과 선명한 바디라인을 갖춘 최고의 몸 만들기에 성공한 비포 앤 애프터(Before & After)’ 케이스 100인을 완성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결과에 놀라면서 그 비결을 궁금해 한다.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내가 항상 후배들에게 조언할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 ‘관심이다. 단순하게 고객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사람들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것, 그것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무기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지도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배우는 사람도 가르침의 내용에 관심을 더 갖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18년 간 거쳐 간 4000여명의 회원 중에는 기억에 남는 분들이 많다. 내가 처음으로 됐다고 할 만한 결과를 만들었던 회원부터 103번째 회원까지 제 각각의 사연과 그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앞으로 차차 풀어놓을 생각이다. 그들과의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자산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좋은 인연들이 나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었다. 지금도 홍경민, 김상혁, 이희준, 이혜정, 엄태웅과 같은 유명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사람들과 좋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나와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분들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나이에 관계없이 이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대로 제시해주고 그 과정에서 함께 호흡하고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다. 부와 명예를 목표로 한다면 이 일을 하기 어렵다. 누구라도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기꺼이 목표를 위해 길잡이가 될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몸 만들기를 가르친 사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코치이자 동반자가 되는 게 나의 꿈이자 목표다. 글로리짐 로고의 모티브가 나침반이다. 나침반처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돼드릴 테니 도전해 보시라. 열정과 관심만 있으면 된다.

글=김창현/ 정리=태유나 기자 /사진=뷰티텐 DB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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