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3일간 '경기도청 벚꽃축제-낭만산책'을 연다고 4일 발표했다. 도청은 청사 내와 인근 팔달산에 수령이 수십년된 2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있어 도내 대표 벚꽃 명소로 꼽힌다.
도는 올해로 32회를 맞은 벚꽃축제가 가족과 연인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청 정문과 후문, 잔디운동장 등 청사 내·외에 6개의 무대가 마련돼 팝송, K-POP,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60여회 진행된다. 산책로와 거리 곳곳에서는 삐에로, 마술쇼,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청사내 푸드트럭 존에서는 30여대의 푸드트럭이 배치돼 불초밥, 스테이크, 떡볶이 등 40여종의 색다른 먹거리를 선보인다. 도청 운동장에는 70개의 부스가 운영돼 경기도·강원도 특산물 판매, 조랑말 체험, VR/AR체험, 화재 및 지진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도는 전구 1600여개를 설치해 벚꽃 야경도 선사한다. 경기기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해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한 굿모닝하우스에서는 경기천년을 기념한 전시회와 가족단위를 위한 돗자리 소풍, 벼룩시장, 힐링콘서트, 샌드아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는 행사기간에는 경기도청사 내 주차장을 비롯해 14~15일에는 도청사 및 도청진입도로(병무청사거리~청사우회도로~도청오거리, 고등동오거리, 병무청사거리, 수원도서관 앞 삼거리) 양방향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차량을 갖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인근 수원초등학교, 수원시민회관, 매산초등학교, 수원세무서, 한국전력, 경인지방병무청, 수원여자고등학교(14일)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벚꽃이 일찍 피면서 행사기간에 앞서 도청을 방문하는 상춘객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청사 내 화장실 등 일부시설을 개방,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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