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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후회' 부르기 싫었는데…" 김정은 '방긋' 웃게한 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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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진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받았다.

지난 2일 평양 유명 냉면집 옥류관에서 최진희는 전날 동평양대극장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에서 자신의 노래가 아닌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부른 이유를 밝혔다.

최진희는 "처음에 내 노래도 아닌데 왜 불러야 하는지 몰랐다"라며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고 싫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공연 직후 만난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하면서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라며 "그제야 왜 공연에서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지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뒤늦은 후회'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최진희는 방긋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진희는 이번 공연으로 북한에서 4번째 무대를 가진 가수가 됐다. 그는 히트곡 '사랑의 미로'를 북에서 불러 호텔 청소원들까지 흥얼거리게 만든 바 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과 합동 공연을 연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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