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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결혼해도 외롭대요…대체 왜 그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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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이 유부남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홍보 인터뷰를 통해서다.

'바람 바람 바람'에서 신하균은 무기력한 남편에서 우연히 바람의 신동이 되는 '봉수'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바람의 세계로 입문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신하균은 "사실 나는 결혼을 안 해봐서 모르겠다. '부부가 키스도 해요?'라는 말에도 전혀 공감하지 못 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해하려 노력했고, 코미디 장르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먼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신하균은 송지효와 결혼 8년차 부부로 현실감 넘치는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TV나 다른 영화에서 봤듯이 사랑이 식고 서로에 대해 매력이 떨어지고 일상이 되어버린 부부의 모습이다. 대본에 나와있는 정도로 건조하고 서로 다른 얘길 하고 어느 정도 결혼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모습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러는지 이해와 가능성을 열어두면 모든 역할에 접근할 수 있다. 모르는 부분이지만 상상력이라는 무기가 있으니 연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결혼을 한 후에 이런 연기를 하면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신하균은 영화 속 '외로워서 그래'라는 대사에 대해 "주변의 싱글들은 그런 얘기를 안 하는데 결혼한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외롭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기혼자들이 그 말에 많이 공감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SNS 중독자이자 봉수의 아내인 미영(송지효 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 네 사람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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